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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서영

Seoyoung Jo

각자의 소리

2026 백조형토, 색 안료 작품별 상이

소리는 기억을 남긴다. 한 번의 울림은 시간과 감정을 불러오고, 지나간 순간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. 그렇게 소리는 한 사람의 경험에 가까이 닿아 있다. 하나의 삶 안에도 서로 다른 시간과 기억이 쌓인다. 저마다의 순간에 뿌리를 둔 소리가 모여 한 사람을 이룬다. 그 소리는 듣는 이에게 또 다른 기억을 깨우고, 소리가 비롯된 삶을 상상하게 한다. 이러한 소리를 산의 형태로 풀어낸다.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의 소리를 듣는 상상을 하곤 한다. 작은 울림이 멀리 퍼져나가고, 겹쳐진 소리가 한 공간을 채운다. 산이 그 소리를 받는 자리가 되어, 지나온 시간과 마음을 오래 담아두길 바란다.

각자의 소리 1각자의 소리 2각자의 소리 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