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윤
Yune O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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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 백조형토, 조형토, 옹기토, 골드망간유 작품별 상이
우리는 종종 가방과 그 속에 담긴 물건을 통해 한 사람의 취향이나 정체성을 읽어낸다. 그에 비해 지금의 모습을 형성해온 과정에 대해서는 쉽게 주목하지 않는다. 본 작업은 가방의 형태에서 출발하여, 의류와 가방이 여러 조각의 패턴을 재단하고 봉제하여 완성되듯, 본 작업 역시 하나의 형태를 분해하고 다시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. 이 접합은 형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시화한다. 각각의 용기는 경험, 기억, 취향과 같은 서로 다른 조각들이 축적되어 형성되는 개인의 모습을 은유한다. 완결된 하나의 결과보다 그 안에 남겨진 형성의 흔적에 주목하며, 개인이라는 존재 역시 수많은 경험과 선택들이 이어 붙여져 만들어진 하나의 ‘콘텐츠’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.

